9일 K33 리서치가 보고서를 발표해, 미국 법원의 FTX 파산 계획 승인으로 채권자 자금 24억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법원의 승인 발효일부터 60일 내 약 12억달러 상당이 소액 채권자에게 상환되며, 내년 2월에는 90억달러 상당이 그 외 채권자에게 상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9억달러 상당은 크레딧펀드에 매수돼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략 24억달러가 내년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전망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디크립트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법원의 FTX의 파산 계획 승인으로 채권자 상환이 임박한 가운데, 이러한 소식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거란 판단은 시기상조”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 최대 퀀트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랩스는 “채권자들이 상환받은 현금을 바로 암호화폐 시장에 투입할 것이라는 가정은 성급하다. 아직 청구인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선 추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파산 계획에 따르면, FTX 채권자의 98%는 채권 가치의 118% 이상을 현금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미국 대법원이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6만9,370 BTC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한 배틀본 인베스트먼트 관련 소송을 기각한 가운데, 미 정부가 해당 물량을 매도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의 전망이 나왔다.
이는 약 44억 달러 규모로, 현재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청(USMS)이 이를 관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