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또 다시 내림세를 타고 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6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의 고용 호조로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국제유가가 계속 오른 점에 부담을 느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트코인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1,95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7,923.90에 장을 마쳤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것이고 다가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 등이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도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올해도 ‘업토버(Uptober, up+october)’가 찾아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토버는 10월마다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보이는 것에서 유래한 단어다.
글래스노드 공동 창업자 얀 하펠(Jan Happel)과 얀 알레만(Yann Allemann)은 “지난 주 지정학적 리스크로 비트코인 조정세가 나타났지만 비트코인 펀더멘털은 이와 무관하게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의 긍정적인 가격 움직임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성장과 유동성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상승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9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0·중립적인)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