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양문석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OK 사기사건’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 및 정부 차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KOK는 다단계 방식으로 국내외 투자자 186만명을 모은 가상자산 토큰이다. 해외 거래소 8곳에 상장된 KOK 토큰은 2022년 한때 개당 가격이 7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개당 0.01달러로 떨어지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국내 피해자는 90만명, 피해규모는 4조원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날 언론 보도에서 지난해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 피해액이 1조 415억원에 달하고 피해자 규모는 5125명으로 전년 대비 28%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특히 로맨스스캠을 비롯해 주식 리딩방, 온라인스캠 등의 각종 사기 피해 사례가, 지난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기 건 수의 3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투자자들을 상대로 가상자산 폰지 사기를 벌인 아이컴테크 창립자에게 중형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폰지 사기업체 아이컴테크(IcomTech)의 창립자 데이비드 카모나가 전신사기 공모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데미안 윌리엄스 판사는 “아이컴테크는 노동 계층 사람들에게 재정적 자유를 준다며 반년 마다 두배의 수익을 약속했으나 이는 모두 사기였다”며, “카모나는 아이컴테크의 배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아이컴테크는 지난 2018~2019년 사이 피해자들로부터 약 840만달러(약 113억원)에 달하는 돈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아이컴테크 전 최고경영자(CEO) 마르코 오초아도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