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랙록의 액티브 ETF 책임자 제이 제이콥스가 디지털자산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향후 수 년 내 5조 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외 제3의 옵션을 원하고 있다. 지난 수 년 동안 주식과 채권 간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고금리 시대에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매우 어려운 과제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전망을 묻는 질문에 그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단, 극심한 변동성과 하락장을 참고 인내하면서도 장기적 관점을 가진 투자자들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암호화폐 헤지펀드 렉커 캐피탈의 설립자 퀸 톰슨이 “보통 단기적인 가격 전망을 공유하지는 않지만, 최근 상황은 저점 매수에 나서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하회(바이낸스 4시간봉 기준)했던 유사 사례가 비교적 최근에 3번 있었는데, 이후 BTC는 모두 크게 하락했다”면서도, “하지만 거시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이평선을 하회한 뒤 반등하는 모양새가 나타난다. 현재 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는 발표된 아르벨로스 마켓의 데이터를 인용 “이번 주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해 아르벨로스 마켓의 공동 창립자 조슈아 림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데리비트 BTC 옵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5일 만기 BTC 옵션의 연간 내재변동성(IV)이 51.44%로 다른 날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트레이더들은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지표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