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에 나선다.
코인원은 선착순 2만명에게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수료 얼리버드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오는 31일까지 코인원 홈페이지에서 ‘수수료 얼리버드 티켓’이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티켓 수령자는 거래 금액 1000만원까지 ‘수수료 0원’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티켓을 지급받은 시점부터 즉시 적용되며 30일간 유지된다.
이벤트 대상은 신규 및 휴면 고객 1만5000명, 기존 고객 5000명 등 총 2만명이다.
또 해당 이벤트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1만원 상당 상품권을 지급하는 ‘공유하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과 참여 방법은 코인원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출시한 신규 수수료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용 경험까지 확대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원화 출금에 이어 거래 수수료까지 무료로 제공하면서 코인원 고객의 수수료 부담이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인원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빗썸과 코빗 등이 업계 최초로 수수료 무료를 진행할 당시에도 코인원은 제외됐던 바 있다.
대신 앞서 코인원은 지난 8월 ‘수수료 얼리버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를 선지불하면 한 달 동안 한도 금액 내에서 수수료를 최대 82%까지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코인원의 이번 이벤트는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려는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코인원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으로 인지도 대비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대형 거래소들이 수수료 무료 정책을 도입하면서 중위권 거래소들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위권 거래소들은 맞대응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수수료 경쟁이 하위권 업체의 몰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가상자산 “가상자산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자본력이 부족한 작은 거래소들은 생존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