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가 장기 투자자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낮은 수요에 대해 언급했다.
비트코인(BTC)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기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수요에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블랙록이 최근 투자자들로부터 암호화폐 관련 질의를 덜 받고 있다고 선언하면서 암호화폐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Fink는 특히 장기 및 퇴직 투자자들은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해 질문을 받은 바 있는데, 그리고 난 후 지난 2주간의 출장 기간 동안 단 한 가지 질문도 받지 못했다”며, “그것은 단지 은퇴와 장기 투자자들의 초점의 일부가 아니다. 투자자의 수요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이 16% 이상 하락하는 등 측면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0.3% 오른 32,5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는 BTC가 4월 중순 사상 최고치인 6만40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블랙록은 기업정보업체 마이크로전략의 지분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노출을 성사시켜 우호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BTC에 4억2500만 달러를 처음 투자한 뒤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였다.
블랙록 CEO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핑크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비트코인이 세계 시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장기투자자 수요 감소 주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자 암호화폐 연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