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이 6만3000달러대에서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 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한 영향에 힘입어 반등했다.
FOMC는 지난 17일부터 기준금리를 50베이시스포인트(bp·0.01%포인트) 인하한 4.75~5.00%로 결정했다.
FOMC가 시작되기 전후부터 조금씩 상승 움직임을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 인하 발표가 나온 후에도 추가로 올랐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도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친가상화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후보는 온라인 간담회에서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이 공동 출범시킨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을 홍보했다.
WLFI는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디파이 플랫폼을 만들 예정으로, 일반 투자자들은 해당 플랫폼에서 가상자산을 빌리거나 투자할 수 있다.
경쟁 후보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도 가상자산업계 친화적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가상자산 공약을 발표한 바 없었으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의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토큰2049’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을 비롯한 가상화폐 지지자 그룹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관련 대선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순유출로 전환됐지만 하루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54점(중립)이다. 지난주 50점(중립)과 같은 등급이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