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9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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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컷’에 상승세 이어가는 비트코인…6만3000달러선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단행한 ‘빅컷’에 힘 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글로벌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가격이 상승해 6만3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6만달러를 하회하며 약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연준이 기준금리 0.50%포인트를 인하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와 더불어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 등의 가상화폐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방향이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야 하세가와 비트뱅크 시장 분석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를 통해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조짐이 엔화 상승과 엔 캐리 트레이드(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 기법)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 경우 일본 주식 시장이 매도세를 보이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가상자산 시장까지 번질 수 있다”면서 “다만 비트코인은 BOJ가 금리를 결정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어서, 미국 증시와 커플링되며 단기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다음 단기 목표는 6만5000달러”라고 전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창업자도 18일(현지시각) X를 통해 “이제 일본은행 회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엔화 약세는 비트코인 강세를, 엔화 강세는 비트코인 약세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크리스 아룰리아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바이비트 기관 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0.5%포인트 인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적 부양책이 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으로 인한 잠재적 도전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4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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