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18번째로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주체”라면서, “전체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은 2023년 이후 최대치인 1,7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 7월에는 온체인 기반 결제액이 1.4조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를 전파하며 가치 저장수단으로도 사용된다. 개발도상국의 18~24세 이용자 중 20%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25~50%를 스테이블코인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영국 런던 소재 네오뱅크이자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레볼루트가 지난 7월 영국에서 제한적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스테이블코인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에 대해 레볼루트 대변인은 “회사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확대 및 규정 준수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대답은 피했다. 레볼루트는 지난 5월 전문 트레이더를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 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국내에서 올 연말께 약 10만명의 시민이 자신의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의 디지털화폐로 변환해 하나로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거래하는 대규모 실험이 실시될 전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행은 현재 6개 시중·인터넷은행과 오는 12월 실행을 목표로 ‘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을 논의 중 이라고 한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소비자가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