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0개 암호화폐 가운데 올해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42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여기서 급등락이 심하기로 악명높은 밈코인이 주를 이뤘다.
이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3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초 5883만9000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억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최근에는 780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밈코인 분석 서비스 무라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300위권 내 암호화폐 가운데 올해 비트코인 수익률을 넘어선 암호화폐는 단 42개에 그쳤는데 이는 비중으로 따지면 14%의 수준인 것으로 계산된다.
또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암호화폐는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팝캣이었는데, 올 한 해에만 7552%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모그코인(2206%), 만트라(1550%), 논플레이어블코인(1163%), 마가(1129%) 등도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올해 가격 상승률이 높은 암호화폐는 대부분 밈코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셈인데, 밈코인의 경우 투기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도 매우 큰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시가총액 상위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하락률이 큰 암호화폐 역시 밈코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시가총액 8위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은 올해 최고점 대비 50% 하락했고, 페페 역시 3개월 새 56.6% 폭락한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밈코인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지난 3월 밈코인 가격이 급등했을 당시, 마르쿠스 틸렌 매트릭스포트 리서치 총괄은 “한국이 밈코인의 가격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며, “밈코인 가격이 상승하던 시간대의 80%가 아시아 거래 시간 대였고 이때 한국 시장에서 밈코인 거래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