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영국의 암호화폐 업계 자율규제 협회 크립토UK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엄격한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립토UK는 “FCA는 영국에서 암호화폐 기업을 등록하는 데 길고 까다로운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35개 기업이 등록을 신청했지만 승인된 곳은 단 4곳에 불과하다”며, “엄격한 규제로 영국의 경쟁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비인크립토가 듄애널리틱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탈중앙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일일 활성 주소 수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예측마켓 칼시 규제 움직임 이후 40%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연방법원은 칼시의 정치 이슈 예측 시장 운영을 금지하려는 CFTC의 시도를 ‘권한 남용’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다만 CFTC는 법원 판결 이후에도 칼시와 같은 예측시장이 조작에 취약하다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5일(현지시간) 기준 폴리마켓의 일일 활성 주소 수는 7,627개로 지난 11일 대비 39.4% 줄었고, 같은 기간 일일 거래량은 3,720만 달러에서 535만 달러로 감소했다.
한편, 같은 날 40개 이상의 글로벌 금융사가 국제결제은행(BIS)의 아고라 프로젝트를 통해 도매 글로벌 결제의 토큰화 적용 방안을 연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BIS는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며 이중 40개 기업을 선정했다. 아고라 프로젝트는 현재 디자인 단계로, BIS의 통합 원장개념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상업은행 예금이 프로그래밍 가능한 핵심 금융플랫폼에서 ‘토큰화된 도매 중앙은행 화폐’와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 지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