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트레이더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신 분석글에서 “금일 BTC 현물 ETF가 2,8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12억 달러 규모가 순유출된 후, 8거래일 만에 유입세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유입 전환과 동시에 BTC 가격이 6% 상승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변화를 나타내는 초기 신호”라면서, “9월은 전통적으로 BTC가 약세를 보이는 시기지만 이번 ETF 순유입 전환이 이에 대한 잠재적 반론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가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카이코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BTC 누적 거래량이 2.87조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강세장이 지속됐던 2021년 1~8월보다 20% 많은 규모”라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암호화폐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참여가 증가했다는 신호”라면서, “특히 지난 4월 비트코인 변동성이 급상승했는데, 이는 미국 BTC 현물 ETF 자금 유입 확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BTC 7만달러 돌파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달 초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 등이 변동성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 대상 금융 기업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제한 규정에 대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폴 먼터 SEC 수석 회계사는 “가상자산의 회계 처리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규정 완화 사실과 상황이 없는 한 기업이 타인을 위해 보유한 가상자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반영하기 위해 대차대조표에 부채를 기록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앞서 SEC 직원 회계 공지 제 121호(SAB121)에 따른 커스터디 규제 견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