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가 X를 통해 “BTC 현물 ETF는 2차례의 증권 보유 현황 공시(13F 파일링) 기간 동안 1,000곳 이상의 기관 투자자를 확보했다”며, “블랙록의 IBIT에만 661곳의 기관이 투자했는데, 이들이 발행량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크립토퀀트의 분석가는 “8월 이후 거래소 USDT 잔고가 급증했다. 지난 3~7월 암호화폐 횡보장에서 USDT 움직임이 크지 않았던 데 비하면 유의미한 변화”라며, “거래소로 스테이블코인이 유입된다는 건 거래 대기 자금이 늘어난다는 뜻으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장 추세가 불명확하거나 글로벌 경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매수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가 소셜 캐피탈 마켓츠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암호화폐 기업 대상 집행 조치와 관련 47억 달러 규모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부과된 벌금 총액인 1억5000만 달러 대비 무려 30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올해 SEC가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집행한 소송 및 행정 절차는 총 11건으로 지난해 기록한 46건에 비해선 적은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44.7억 달러에 달하는 테라폼랩스와의 합의금 영향으로 총 벌금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