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중요한 저항선인 5만8,000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48,00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인크립토는는 “BTC는 현재 주요 저항선인 5만8,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장 심리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등 거시 경제 지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금리 빅컷 인하 가능성 등으로 시장 혼란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C가 5만8,000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강세장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패할 경우 4만8,000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가격에서 10~15% 하락에 해당하며 과거 시장 조정과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디지털 자산 운용기업 블록필스의 장외거래(OTC) 트레이딩 헤드 존 디바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유독 약세 편향돼있다. 현재는 10월 25일까지는 약세 전망이,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는 소폭 강세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만기 옵션에서는 콜옵션이 풋옵션보다 약간 더 많지만 차이가 크지 않으며, 이는 현재 시장의 공포가 얼마나 크게 조성됐는지 보여준다”면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 경계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장은 대선 결과보다는 약세장에 알맞는 내러티브를 만드는 데 대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날 비트코인 오더북 내 유동성이 눈에 띄게 약화하면서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하이블록 캐피탈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주말 비트코인 마켓뎁스(오더북 상 매수·매도 주문 총액)가 고갈된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시장 바닥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뉴스레터 업체 런던크립토클럽도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