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매크로 및 ETF 전문 리서치 업체 비앙코리서치의 설립자 짐 비앙코가 X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 대부분은 기존 홀더가 전통금융(TradFi) 계좌로 자금을 이동한 것일 뿐, 신규 유입세는 거의 없다“며, “개인 투자자만 ETF를 매수 중이고, 손실을 본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아직 베이비붐 세대는 끌어들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반감기인 2028년 온체인 툴(BTC 디파이, NFT, 결제 등)이 충분히 개발된 후에야 자금이 쏟아져 들어올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BTC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460억 달러로 지난 2월 12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며, AUM 정점은 지난 6월(620억 달러)이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소비자금융연구소(CFI)의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암호화폐 보유 투자자 현황 조사에서 응답자의 17.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올해 1월에는 그 비율이 15.4%로 줄었다.
이후 올해 4월에는 응답자의 16.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해 소폭 비율이 늘었지만, 7월에는 다시 줄어든 14.7%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투자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한편, 같은 날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업 프레스토 산하 프레스토 리서치의 정석문 분석가가 언론 인터뷰에서 “BTC 가격은 크게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BTC 가격은 거시적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시장은 BTC의 주요 펀더멘털 중 하나인 해시레이트를 간과하고 있다. 해시레이트는 679 EH/s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홍콩 디지털 자산 운용사 메탈파의 수석 애널리스트 루시 후도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다음 FOMC 회의까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