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옵션 거래 툴킷 그릭스닷라이브 소속 애널리스트 애덤이 X를 통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적 요인과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번 달 미 연준이 금리를 50bp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 하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옵션 데이터를 볼 때 미국 대선 주간을 제외한 다른 기간의 내재변동성(IV)는 비교적 낮은 편”이라며, “고래들 역시 이번 달 변동성에 베팅하지 않아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날 더블록이 복수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조만간 커질 것으로 보인다는 상반되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거래 업체 QCP캐피탈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변동성 모멘텀 지표(VMI)가 급등했다.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져 단기적으로 큰 가격 움직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리서치 업체 K33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베틀 룬데 역시 “다가오는 미국 대선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다. 시장의 펀더멘털은 견고하며 여러 요소가 긍정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9월은 공격적으로 투자할 만한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운용자산만 2257억 달러 상당인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취리히주 은행(ZKB)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용자는 e뱅킹 또는 ZKB 모바일 앱을 이용해 암호화폐를 매수할 수 있는데, 해당 서비스는 스위스 거주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ZKB를 비롯해 스위스 5대 은행 중 하나로 꼽히는 포스트파이낸스도 지난 2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