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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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령 100% 준수 확신”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100% 준수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의 데미안 키어런 최고 개인정보보호 책임자(CPO)는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 준수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창시자인 샘 올트먼이 만든 월드코인은 상장 전부터 주목을 받았으나, ‘오브’에 홍채를 인식하면 개인 식별 코드(월드 ID)를 부여하고 월드코인을 지급하는 방식이 생체 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 2월부터 월드코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민감정보 수집‧처리 전반과 개인정보를 국외로 넘기는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데미안 키어런 CPO는 “월드코인은 수집된 홍채 이미지를 보관하지 않는다”면서 “홍채 이미지는 획득한 즉시 삭제하고,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완전히 익명화한 일부 데이터만 전송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브 디바이스가 이미 익명화되므로, 국외이전되는 데이터는 다자간보안컴퓨팅(SMPC)에 의해 비식별화된 정보”라면서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고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정보 보유·이용기간을 고지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코인이 수집한 정보가 ‘개인정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신기술이 나오면 당연히 질문이 많아지기 마련”이라며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을 100% 준수한다고 확신한다. 개보위와 수개월간 건설적인 소통을 이어왔고, 월드코인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고 도움이 될지 설득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코인의 개인정보 관련 논란으로 한국 뿐 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홍콩의 경우에는 현지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아 월드코인의 홍채정보 수집을 금지했다. 이에 대해 키어런 CPO는 “홍콩에서는 오히려 여권정보를 수집하라고 권고했지만,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의 반대”라면서 “우리가 원하는 건 간단하게 온라인 상 이 사람이 진짜 사람인지, 봇(Bot)인지 구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약 1000만 명의 월드코인 사용자가 있고, 이 중 600만 명이 인증을 완료한 상태”라면서 “최근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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