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뒤에는 엑스(X·옛 트위터), 메타 등 SNS 회사들이 월드 ID의 주요 사용처가 될 겁니다.”
알렉스 블라니아 툴스포휴머니티(TFH)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가 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월드코인 국내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블라니아 CEO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공지능(AI)은 더 스마트해질 것입니다. 향후 AI는 명령어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방향성을 가질 것”이라며 “AI가 주도하는 인터넷 시대에서는 개인의 고유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는 명령어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방향성을 가질 것”이라며 “더 빠르게 인지 생성이 실시간으로 이뤄질 것인데 이 과정에서 인간의 ‘고유성’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코인이 나오기 전까지) 인간의 고유성을 정확히 구분하는 시스템은 부재했다”며 “이것이 월드코인이 세상에 필요한 이유이자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에는 SNS 플랫폼 등에서 사람과 상호작용 중인지 AI와 상호작용 중인지 구분하고 식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우리는 월드 앱과 월드 ID의 채택을 최우선 순위로 집중하고 있다. 월드코인이 많이 사용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블라니아 CEO는 “현재로써 ‘인간과 AI를 정확히 구분’하기 위한 방법은 홍채 촬영을 통해 수십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월드코인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증 수단으로 홍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문, 안면인식 등 다른 생체 인증 수단은 수많은 사용자를 지원하기에 오류가 많은 편”이라며 “시스템 규모가 커지면 개인을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월드 앱은 1000만여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홍채 인식 기기 ‘오브(Orb)’를 통해 발급된 월드 ID는 6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채택률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1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크립토 페이스북’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