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11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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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약세 지속…악재 겹쳤다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친가상화폐 대통령’을 표방하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견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가상화폐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가 없다. 업계에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도 타격이 됐다.

게다가 올해 초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이 최저치 수준까지 내려온 것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더블록이 인용한 소소벨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은 7억7987만달러(1조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6일 이후 최저이자 ETF 출시 후 세 번째로 낮은 일일 거래량이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월간 증가율도 이달 들어 1%로 낮아졌다. 통상 해당 지표가 3% 이상일 때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은 1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솔라나 현물 ETF 19b-4(거래규칙변경) 신청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서류는 CBOE 웹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6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0·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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