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및 보석 중개업자인 소더비는 7월 9일 1천만 달러가 넘는 돈을 들여 101.38캐럿의 다이아몬드를 경매에 내놓았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난 금요일 소더비 홍콩에서 익명의 구매자에게 1,230만 달러에 팔렸다고 마켓워치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암호화폐로 구매된 보석 중 가장 비싼 보석”이라고 덧붙였다.
6월 하순에 비밀리에 진행되는 다이아몬드 경매 소식이 알려졌으며, 추정치는 이 다이아몬드가 1500만 달러 상당의 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The Key 10138″이라고 불리는 이 다이아몬드의 이름은 암호화폐 산업 용어에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빗 키는 각 암호화폐 소유자의 소유권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는 말이다.)
익명성과 가명성은 암호화폐 산업에서 드물지 않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와 소셜미디어 개인은 종종 가명적인 프로필을 통해 트위터에 댓글을 달곤한다.
암호화폐 산업 전체를 시작한 자산인 비트코인(BTC)의 크리에이터(또는 크리에이터들)조차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의 필명으로 남아 있었다.
다이아몬드 경매로 익명의 구매자가 암호화폐로 지불하는 것은 암호화폐산업에 적합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경매 결과에는 구매자가 어떤 디지털 자산을 결제수단으로 내놓았는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매자들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또는 법정 통화(피아트)로 다이아몬드에 대한 그들의 제안을 비딩 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다.
앞서 7월 9일 코인텔레그래프의 비트코인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대략 3만2670달러에서 3만4170달러 사이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이날 약 2,070달러에서 2,180달러 사이 거래됐다.
비트코인 당 3만 3,000달러의 가격을 사용한다면, 구매자는 약 372 BTC로 다이아몬드 값을 지불했을 것이다.
만약 ETH로 지불한다면, 이 다이아몬드는 ETH 한 개당 2,100달러의 가격을 가정했을 때 약 5,857 ETH의 비용이 들 것이다.
그러나 실제 총계는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내용은 단순히 7월 9일 가격 행동에 근거한 잠재적 계산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