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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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레이드’ 주목하는 코인 시장…민주당 입장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를 주목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대선 기간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만기 비트코인 변동성만 봐도 뒷받침이 된다. 11월 만기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대선 이전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옵션보다 훨씬 더 높게 책정된 것.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대선 이벤트에 따른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대선 승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비트코인 대통령’을 내세우며,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을 구축하고, 비트코인을 주로 미국에서 채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에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졌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7일 동안 18% 이상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이번 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제 정책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 디지털의 연구 책임자 알렉스 손은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적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완화하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과 비트코인 간의 상관관계가 깨질 수 있다”면서도 “해리스가 아직 암호화폐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접전 속 해리스 약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49%)은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4%포인트 앞섰다. CBS 방송과 유거브의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51%)이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우세했다. 민주당은 전대를 기점으로 지지자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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