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실물자산 토큰화(RWA) 관련 데이터 플랫폼 RWA.xyz의 데이터에 따르면,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 규모가 19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랭클린 템플턴의 뮤추얼 펀드 온체인 미국정부 머니 펀드(FOBXX)의 규모는 8억 4,300만 달러로 블랙록의 BUIDL 펀드(5억 1,7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이더리움 체인의 미국 재무부 토큰 시가총액은 약 14억 달러로 네트워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텔라 블록체인이 약 4억 3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앞서 지난 15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가격 분석 모델에 따라 올해 말까지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가총액이 26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토큰화된 미국 국채 규모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상태다.
매체는 “ARIMA 등 3가지 통계 모형을 통해 토큰화된 미국 국채 12종의 예상 시가총액을 계산한 결과, 올해 말까지 시가총액이 26.6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저위험 이자수익(yield-bearing) 상품을 선호함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탈중앙화 자율조직(DAO)들이 트레저리의 일부를 토큰화된 미국 국채에 할당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같은 날 마스터카드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책임자 라지 다모다란이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금융이 머지않아 온체인으로 전환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이러한 전환의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회의적”이라며, “이는 업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장애물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서클과 테더 등 암호화폐 기업을 새로운 디지털 경제의 주도권에 두는 대신, 결제 서비스 및 기존 은행을 중심에 두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