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분석기관 울프 리서치는 “비트코인의 상승 촉매제가 고갈된 상황”이라며,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다시 한번 도전하기 전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울프리서치는 “비트코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극복하고 최근 반등에 성공했지만, 단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비트코인이 지난 3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승 촉매제가 부족한 만큼 당분간 하락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인공지능(AI)처럼 비트코인을 둘러쌌던 투자 열기도 갈수록 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날 코인데스크가 “며칠간 조용한 모습을 보였던 암호화폐가 갑자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1시간 전 대비 약 3% 하락했으며, 이더리움 및 솔라나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서 두 번의 가격 급락에는 분명한 촉매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 초는 독일 정부의 매도 시작, 8월 초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늘의 매도세는 지금으로선 뚜렷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같은 날 온라인 외환 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의 애널리스트 애덤 버튼이 “암호화폐 시장은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과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인식이 있지만 15일(현지시간)은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이는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 유통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버튼 분석가는 “미국 나스닥 지수의 경우, 블랙 먼데이 이전인 7월 31일 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의 랠리 이유는 인공지능(AI) 관심 증가도 있겠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이 양호하다는 해석 덕분”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