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비트코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기조와 인플레이션에 기반한 무역 정책은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를 약화시킬 것이고, BTC는 이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면서, “반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암호화폐에 비판적이었던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화 전략을 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리스의 암호화폐 입장은 불분명하지만, 그는 신중한 접근법을 취해왔기 때문에 트럼프 보다는 암호화폐에 덜 우호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날 USDC 발행사 서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이미 초당적 이슈지만, 미국이 이 분야를 주도하려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업계에서는 초당적인 일들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일자리를 해외로 내몰고, 혁신을 저해하고, 중요한 결정을 의회 대신 법원에 맡기며 산업 발전의 기회를 놓쳤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 관련 문제를 깊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 주변인들은 암호화폐에 세련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데스크는 태국 헌법재판소가 14일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를 해임했지만, 기존 암호화폐 정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태국 헌재는 취임 1년된 세타 총리가 뇌물 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한 것은 위헌이라는 일부 상원의원 주장을 받아들여 그의 해임을 결정했는데, 이를 두고 현지 암호화폐 관계자들은 향후 태국 암호화폐 정책은 불투명하다고 말하면서도, 기존 산업 육성을 지원해온 여당의 집권은 이어지는 만큼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