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국세청(IRS)은 이날 중개인(브로커)이 고객의 암호화폐 거래 정보를 보고하는 양식인 ‘Form 1099-DA’의 업그레이드 초안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은 지난 4월 IRS가 공개한 첫 번째 버전보다 한결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우려됐던 투자자의 월렛 주소 및 거래 ID 입력 칸은 삭제가 됐으며, 구체적인 거래 시간 대신 날짜만 표기하는 형식으로 변경이 됐다. 또 키오스크 운영자, 암호화폐 결제 처리 업체, 호스팅된 월렛 서비스 제공업체, 호스팅되지 않은 월렛 서비스 제공업체 등 브로커 유형을 선택해야 하는 부분도 삭제가 됐다.
이를 두고 현지 변호사 드류 힝크스는 “양식이 대폭 개선됐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고해야 하는 부담이 덜해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미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서한을 보내 탈중앙화 예측시장 플랫폼 금지 규제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제미니는 “탈중앙화 예측시장은 공공 유용성을 갖춘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여론조사, 전문가 의견과 달리 ‘참가자들이 직접 자산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투명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코인베이스의 폴 그레왈 CLO도 X를 통해 “CFTC가 대중 이익을 보호하는 보다 균형적인 방식을 개발할 수 있길 바란다. 탈중앙화 예측시장은 공익적으로 이점이 크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미국의 상원 및 하원의원 일부는 CFTC에 ‘정치 이벤트 베팅 행위’ 금지 규정에 대한 확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핀테크 업체 아이디어노믹스와 ‘허위 재무보고’ 혐의에 대한 140만 달러(=19억 1,240만 원) 상당의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SEC는 아이디어노믹스가 2017~2019년 사이 4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수익을 달성했다는 허위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아이디어노믹스는 140만 달러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으며, 추후 내부 회계 시스템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