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조세피난처에서 20만 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여권을 구입하고 있다.
러시아 주재원이자 전직 항해사였던 케이티 아나니나는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보유에 자본이익을 부과하지 않는 조세피난국들을 위한 투자 계획을 통해 시민권을 중개하는 회사인 플랜 B 패스포트의 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CNBC의 일요일 보도에 따르면 플랜 B는 매년 서구 고객들의 여권을 수백 개씩 중개한다.
고객은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가 바부다, 도미니카, 바누아투, 그레나다, 세인트루시아 및 포르투갈 7개 관할 구역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아나니나는 “만약 정부가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 나는 내 모든 자산을 손에 넣고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200달러가 언젠가 1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라며, “정부가 40%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주들은 지역 사업체, 부동산 또는 국채에 대한 6자 규모의 투자를 요구하는 투자 계획을 통해 시민권을 제공한다.
일부 관할 구역은 지불을 기부금으로 받기도 하는데 아나니나는 대부분의 여권이 1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금에 기부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은 10만 달러 또는 15만 달러를 기부하고, 실사비, 정부비, 그리고 나서 제 변호사 비용으로 2만 달러를 기부한다”라고 말했다.
플랜 B의 고객들은 또한 그들의 기존 시민권을 취소할 경우 출구세를 부과할 것이다.
아나니나는 2015년 스페인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요트팀 소속으로 러시아 루블화 가격이 50% 폭락한 것을 목격한 뒤 비트코인(BTC) 최대주의자로 등극했다.
그리고 그는 “제 거시경제학 교수님은 그것을 제게 설명할 수 없었다”라며, “방정식을 풀어서 거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돈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투자 계획을 통한 시민권은 최근 키프러스와 카리브 해에서 프로그램을 감독하는 공무원들 사이의 대규모 부패를 폭로한 알자지라의 일련의 조사에 이어 점점 더 많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일부 카리브 해 국가들은 적절한 가격에 외교 여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키프로스는 2020년 10월 투자 계획을 통해 시민권을 폐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