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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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에 대한 개인 투자자 vs 기관 투자자 전망 엇갈려”

8일 JP모건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 월요일 암호화폐 시장이 FTX 사태 이후 최악의 조정을 겪었으나,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전망을 낙관하면서 가격 반등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들 기관은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경감) 움직임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누적 미결제약정과 선물 계약 건수의 기울기를 비교하는 지표를 살펴봤을 때, 기관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물보다 선물 가격이 높은 것은 선물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먼저 모건스탠리가 메이저 월가 은행 중 처음으로 재정 고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 권유를 허용했다는 점. 또 마운트곡스와 제네시스 파산에 따른 자금 청산이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FTX가 현금으로 상환하는 고객 자금이 올해 말 암호화폐 시장에 흘러들어올 수 있다. 여기에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암호화폐 표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기관 투자자의 전망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는 BTC 가격 반등에 도움을 준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되려 하락에 일조했다. 특히 추세에 따라 투자하는 CTA들도 롱포지션(공매수)을 정리하고 숏포지션(공매도)을 오픈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날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을 종전과 같은 35∼40% 정도로 본다며,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 지정학적 긴장, 주택, 재정적자, 가계지출, 양적 긴축, 대선 등 모든 것들이 시장을 당혹시키는 원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이먼 회장은 차기 정부 내각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자리를 사랑한다”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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