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검사 출신 변호사 제임스 K. 필란이 X를 통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가 리플에 1.25억 달러 규모의 과징금 지불을 명령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SEC가 기존 리플에 요구했던 과징금은 이에 16배 수준인 20억 달러 규모로, 이와 함께 판사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는 연방증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기존 견해를 반복했다.
다만, 이를 두고 코인데스크는 “SEC가 전체 사건에 대해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평했다.
앞서 리플은 SEC의 ’20억 달러 과징금’ 요구에 대한 이의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면서 “과징금은 1000만달러를 넘어선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이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X를 통해 “당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에 20억 달러의 과징금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그들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점을 인정해 과징금을 94% 삭감했다“며, “법원의 이 같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회사를 계속 성장시킬 수 있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번 판결은 리플과 암호화폐 업계의 승리“라면서, “XRP 커뮤니티에 대한 SEC의 역풍은 사라졌다”고 선언했다.
한편, 같은 날 샌티멘트는 “XRP 시가총액이 24시간 동안 23% 증가했다. XRP렛저 상에서 100만~1000만 XRP를 보유한 지갑 수는 사상 최대치인 70.6억 XRP($44.2억)를 보유 중이며, 소셜 미디어 언급 수도 1월 이후 최다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판사가 리플에 1.25억 달러 과징금 지불을 명령함으로써, SEC와 리플의 4년에 걸친 법적 싸움은 종식된 셈이 됐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현재 기사작성 시점 기준 XRP는 전일 대비 18.2% 급등한 0.6085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