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마켓 분석 업체 10x리서치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은 회복을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이 지지선 밑으로 떨어진 뒤로, 저항선 돌파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10X리서치의 설립자 마르쿠스 틸렌은 “기술적 측면에서 5만6,000~5만7,000 달러 구간은 BTC에 상당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구간을 돌파하면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술적으로는 하방 위험 역시 여전하다. 가장 낙관적인 트레이더들도 5월 56,500 달러, 7월 53,500 달러, 8월 49,100 달러 등으로 저점이 낮아지며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급락으로 인해 비트코인 내재 변동성 지수가 8월 5일(현지시간) 97.14까지 상승해,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타이르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 에드 힌디는 “트레이더들은 추가 하락에 대비한 포지션 헷지의 일환으로 BTC와 ETH 풋(매도) 스프레드를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TC는 급락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5,000 달러 밑으로 떨어질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X가 공식 X를 통해 “기관들이 하락장을 틈타 매수에 나서고 있다. 리테일 애그리게이터, 헤지펀드, 벤처펀드, 프롭 데스크 등 거의 모든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어 “매수/매도 비율은 지난 주 50% 미만에서 오늘 50%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