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서 인용된 런던에 기반을 둔 싱크탱크에 따르면, 美 민주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화해적인 접근”을 취할 수 있으며, 이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에서 ‘중요한 표 차이’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8월 1일(현지시간) 발표된 보고서에서 국제 금융 통화 기구 포럼(OMFIF)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암호화폐를 양보할 여유가 없다고 평했다.
OMFIF는 민주당의 거의 확실한 유력 후보인 그녀가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자신의 의제를 제시할 것을 권장하며, 이를 통해 유권자들 사이에서 얻는 잠재적 이익이 손실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해리스가 다가오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회로 삼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화해적인 접근을 채택하고, 이를 불법 금융과 투자 사기의 피난처 이상의 것으로 다루며 암호화폐 규제 법안에 지지를 약속한다면, 트럼프가 모으고 있는 산업 지원을 잠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다. 공화당이 이미 이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지지한다고 해서 민주당을 떠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어서 “[…] 암호화폐 지지자들과 기부자들로부터 일부 표와 기부금을 공화당 진영에서 빼앗아 오는 것이 주요 경합 주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카말라 해리스의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이 출범한 지는 12일 밖에 되지 않았다. 이 캠페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2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COVID-19에서 회복 중임을 밝히며 2024년 재선에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발표하면서 시작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며칠 내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뿐만 아니라,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를 포함한 저명한 민주당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다.
한편, 공화당의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표 전 공식적으로 공화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과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그는 당시 재무장관에게 “비트코인을 단속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퇴임 후에는 암호화폐를 “사기”라고 부르는 등 반 암호화폐적 성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재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트럼프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컬렉션을 출시하고 자신의 캠페인에서 암호화폐 기부를 받겠다고 발표했으며, 이후로도 파격적인 친 비트코인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