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와지르엑스(WazirX)에 대한 2억 3천만 달러 해킹 사건 이후, 인도의 바라트 웹3 협회(Bharat Web3 Association, BWA)는 암호화폐 산업 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개선하는 데 더욱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딜립 체노이(Dilip Chenoy)가 의장을 맡고 있는 BWA는 와지르X 해킹 사건을 조사하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두 개의 새로운 내부 그룹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 중 한 그룹은 사이버 보안에 중점을 두며 회원사의 최고 정보 보안 책임자로 구성이 되는데, 표준 운영 절차를 개발하고 향후 보안 침해를 방지하도록 설계된 솔루션을 구현한다.
또한 두 번째 그룹은 소비자 보호 문제 해결을 중점으로 하여, 관련 지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사용자 이익이 보호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해 체노이 의장은 BWA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사건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보장하기 위해서, 해킹 사건의 영향을 받은 당사자인 “와지르X 및 리미널(커스터디 제공업체)과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면서 위반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BWA가 철저한 포렌식 분석, 두 회사 모두에 근본 원인 평가, 사건에 대한 잠재적 법적 및 구제 조치에 대한 평가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체노이는 BWA가 중립적인 검토를 보장하기 위해서 포렌식 보고서에 대한 ‘제3자 평가’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는데, 이 접근 방식은 해킹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제공하고 사고의 모든 측면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BWA는 현재 코인베이스, 폴리곤, 코인스위치, 리미널, 비코노미, 택스 노드, 지오투스, 하이크와 같은 업계 주요 업체들이 가입한 협회로, 이제 와지르엑스의 현지 라이벌 거래소로 꼽히는 코인DCX도 가입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회는 기존 소비자 보호 지침을 검토 및 업데이트하고, 현재의 사이버 보안 문제 해결을 주 업무로 한다.
앞서 발생한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와지르X의 해킹으로 약 2억 3,500만 달러의 상당한 손실이 발생했는데, 이는 업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중앙 집중식 거래소 해킹으로 기록됐을 정도다.
또한 사용자 자금의 45%에 영향을 미친 이 해킹 사건으로, 정부의 압력에도 꿋꿋히 번창하고 있는 인도의 암호화폐 부문에 미치게 될 ‘중대한 영향력’으로 인해서, BWA의 즉각적인 조치가 촉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