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업계와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었음에도 불구하고, 30일(현지시간) 외신의 보도에서 따르면 그녀는 이와는 정반대되는 행보를 보여줬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는 2024년 선거에서 미시간 주 의원 게리 피터스를 지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러한 최신 발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회에서 대표적인 반 암호화폐 성향의 의원 중 한 명으로 유명한 피터스는 테러 활동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되는 암호화폐의 불법 사용을 구체적으로 대상으로 하는 ‘2023년 자금 세탁법’을 지지한 바 있다.
이러한 입법 조치에 가담한 피터스에 대한 해리스의 지지는 그녀의 잠재적 행정부가 더 엄격한 규칙과 디지털 통화에 대한 덜 유리한 환경을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과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암호화폐 지지자들에 대한 걱정을 배가시키고 있다.
과거 피터스는 암호화폐 통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며 “이들 조직과 다른 무장 단체들의 자금 조달로 인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을 감안하여, 우리는 미 행정부가 테러 자금 조달에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사안을 제공할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분석가들은 해리스가 피터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스윙 스테이트인 미시간 주에서의 승리를 노린 ‘의도적인 움직임’이라고 진단한다. 현재 노조 및 다른 민주당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피터스는 해리스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더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선택지인 것이 분명하다.
한편,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피터스와 해리스 티켓의 결합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주의를 표명이 한 층 더 높아지게 됐다.
해당 소식이 나오자 XRP 변호사 존 디튼과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회장 등 업계 전문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마음을 바꿀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피터스 의원의 한 고위 고문은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에 대한 몇 가지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 중 하나는 노동당이 의심할 여지 없이 노조를 지지하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이며, 게리 피터스는 그 정의에 아주 잘 들어맞는다“고 댄 킬디 하원의원(민주당-미시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