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월요일 20억 달러 상당의 압류된 비트코인(BTC)을 이동시키면서 비트코인(BTC)이 폭락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후보가 BTC 준비금 마련 및 매집을 시작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자산 매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 실크로드 DOJ(법무부)”라고 태그된 지갑이 실크로드 웹사이트 범죄 수익금으로 압수한 2만9,800 BTC를 이전 거래 내역이 없는 무라벨 주소로 이체했다.
그런 다음 주소는 1만9,800 BTC와 10,000 BTC를 두 개의 다른 주소로 전송했다.
아캄 애널리스트들은 6억 7,000만 달러 상당의 10,000 BTC 송금은 기관 수탁 또는 서비스에 대한 예치금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과거 미국 정부 지갑의 BTC 움직임은 종종 ‘임박한 자산 매각’을 예고했다.
BTC는 해당 이체 발생 후 67,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불과 몇 시간 전의 70,000 달러 이상의 고점에서의 하락폭을 확대했다.
한편, 반드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29일(현지시간) 정부의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가 주말에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당선될 경우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아캄의 자료에 따르면, 송금 전 미국 정부는 120억 달러 상당의 압수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