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주 저점에서의 반등세는 비트코인(BTC)이 화요일 4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주 BTC는 주말부터 이어진 랠리가 지속되며 6월 말 이후 처음으로 65,000 달러 선을 넘어섰는데, 16일 한 때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자산과 관련된 지갑이 28억 달러 상당의 BTC를 옮기면서 6만3,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곧 회복했다.
또한 최근 메이저 알트코인 중 가장 강력한 성과를 보인 종목은 XRP로, 화요일 하루 동안에만 9% 상승을 기록하면서, 주간 상승률은 35%로 확대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관련해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샌티멘트는 “XRP 토큰의 랠리는 고래 또는 대규모 자산 보유자들이 보유량을 늘리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촉매제는 전통금융 분야에서 파생상품 거래의 강자인 CME와 CF 벤치마크가 XRP의 지수와 기준금리를 발표한 것으로, 이 발표로 인해 XRP에 대한 기관 채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게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전망이다.
■ “과대평가” 된 마운트곡스의 매도 압력?!
독일의 BTC 판매가 마무리 되고 이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채권자들에게 상환 될 9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중 얼마나 많은 금액이 10년의 기다림 끝에 시장에 쏟아질 것인 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에 대해 암호화폐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매도 압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대평가”된 것이며, “현재 진행 중인 암호화폐 랠리를 탈선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X게시글에서 그는 “코인이 기존 비트코인 공급량과 유사하게 시장 심리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Mt.Gox의 시장 배포가 강세 추세를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독일 정부의 매각과 달리 마운트곡스 채권단은 매각을 강요받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순전한 매도측 유동성인 것 만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암호화폐 및 매크로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뤼거는 채권자들이 회수한 자산을 한꺼번에 처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10%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코인메트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화요일 보고서에서 “~6만5,000 BTC(현재 가격으로 약 $1.95B 상당)의 분배는 청산이 점진적으로 여러 거래소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심각한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몇 주 동안 시장에 흡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결과는 BTC 시장의 깊이와 성숙도를 암시할 뿐이며, 단기적으로 유동성 부족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킬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