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금감원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금감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과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조사·수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워크숍을 열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중대범죄 혐의 및 신속한 수사가 요구되는 사건 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감원은 조사 과정에서 신속한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금융위와 협의해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검찰에 이첩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남부지검은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시장의 거래질서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 잭XBT가 X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DMM비트코인 해커의 정체는 북한의 해커그룹 라자루스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그는 “이 해커는 캄보디아 대기업 후이원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마켓 후이원 개런티에서 최근 3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금세탁 방식과 오프체인 지표 등을 고려했을 때, 이 해커는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 금융감독원(AUSTRAC)의 최신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보다는 현금·부동산·사치품 등이 주요 자금세탁 수단으로 사용됐지만, (암호화폐의) 익명성과 트랜잭션 속도로 인해 관련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과 범죄에 대처하려면 신속한 규제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