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1일 비트코인(BTC)은 긍정적인 미국 인플레이션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해 6월 초 이후 관찰된 하락세를 유지하게 됐다.
목요일 미국은 4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 물가가 하락을 발표한 후, 잠시 동안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하락 추세선 위에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는 6월 고점인 7만2,000 달러 부근에서의 매도세를 특징짓는 패턴이었다.
목요일의 이러한 움직임이 유효했다면 하락의 종식을 의미했을 동시에, 모멘텀 트레이더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격이 추세선 저항선에서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낙관적인 희망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고, 12일 아시아 시간대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한번 5만7,000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긍정적인 매크로 뉴스 흐름을 배경으로 관찰된 최근의 강세장 실패는 향후 가격 약세가 더 심해질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7월 1일에도 비슷한 추세선 이탈이 발생하면서 매도세가 심화된 바 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자들에게 희망은 남아있다는 게 코인데스크의 진단이다.
일봉 차트 MACD 히스토그램은 추세 강도와 변화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로, 0 이상의 교차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모멘텀의 강세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는 게 코인데스크의 설명인 것.
한편,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X는 금요일 뉴스레터에서 “향후 몇 달 동안 FTX의 163억 달러 상환 중 일부가 매수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미국 의회에서 초 당파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위험 자산에 더 일반적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 등이 ‘중장기 낙관론자’들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