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클린스파크(Cleanspark)가 현지 가상화폐 생산업체 다섯 곳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암호화폐 채굴 전문 미디어 더마이너맥 등에 따르면 클린스파크는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비트코인 채굴장 5곳을 2580만 달러(한화 약 356억5560만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다섯 곳의 업체가 공급 가능한 전력 규모는 60메가와트(MW)로 알려졌다. 클린스파크는 이곳에 사전 주문한 앤트마이너 S21 프로 채굴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클린스파크의 채굴력은 오는 6월 말까지 초당 20엑사헤시(EH/S)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굴력은 가상화폐 네트워크에서 채굴 작업이 이뤄지는 속도로,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전체 네트워크에 참여한 연산력의 합을 의미한다.
클린스파크는 “이번 다섯 업체 인수를 통해 20엑사헤시를 확보하겠다는 올해 중반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반감기 후 경쟁력을 잃은 채굴 업체들이 도산하면서 다양한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형 비트코인 채굴 업체가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이러한 방면에서 풀이된다.
앞서 비트코인 가상서버 채굴 업체인 비트디어가 데저위마이너를 매입한 바 있다. 비트디어는 채굴기 제조 업체인 데저위마이너에 자사 보통주 2000만 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매수를 진행했다.
또 미국 증시에 상장된 14개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시가총액 합계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총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인 228억 달러(약 31조5666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채굴 관련주 14개 가격은 이달 중순 반등했다. 특히 코어 사이언티픽(CORZ), 테라울프(WULF), 아이리스 에너지(IREN)는 각각 117%, 80%, 70%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에 대해 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 업체 코어 사이언티픽과 인공지능 기업 코어위브의 협력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협력 소식이 들려온 5월 말 이후 채굴 산업 총 시가총액은 2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