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의 보도에서 美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자산을 암호화폐로 다양화하는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라 선도적으로 ‘비트코인(BTC) 자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최신 보고서에서 번스타인 분석가 고탐 추가니와 마히카 사프라는 “MSTR은 비트코인 연계 전환사채에 대한 기관 수요를 개발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평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더 많은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한 전략으로 현재까지 40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조달했다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 전환 사채는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일종의 채무담보로, 마이클 세일러의 회사는 현재 약 14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1만4,4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TR은 2020년부터 준비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어떤 기업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만큼 대규모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장기 전환사채” 전략은 회사의 대차대조표에 있는 비트코인에 대한 청산 위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잠재적 상승세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번스타인 분석가들의 진단이다.
즉 비트코인이 상승하면 MSTR은 새로운 부채를 발행할 여지가 더 많아지고, 반대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고 레버리지가 증가한다고 해도, 회사는 레버리지를 줄이기 위해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자본과 부채를 모두 활용해 지난 4년 동안 자본당 비트코인 점유율을 약 67%까지 늘린 상태다.
끝으로 번스타인은 MSTR이 2020년 암호화폐 구매를 시작한 이후로 비트코인을 단 한번도 판매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회사가 보유 자산에 더 많은 BTC를 추가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본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 목표가로 $2,890를 제시하고 ‘아웃퍼폼’ 등급을 매겼다.
이날 MSTR은 전날의 하락세를 만회해 0.45% 소폭 상승한 1,469.4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