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한 경제학자는 투기적 투자자들의 뜨거운 돈이 ‘인공지능 관련 주식’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IT 마이닝의 수석 경제학자 양 유웨이에 따르면, 주식 시장은 이제 ‘모든 AI 관련 뉴스’를 강세로 여기고 있으며, 이로 인한 FOMO로 인해 “암호화폐는 매력을 잃은 상태”라고 한다.
양은 “시장에는 일정량만의 핫머니가 있는데, 이들은 현재 AI 에 전념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설득력 있는 이야기나 건설적인 발전을 돌파할 때까지 암호화폐는 주요 시장 충격을 기다리며, 횡보 거래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암호화폐’ 거대 트렌드로, 세계 GDP 20조 달러 증가 가능
반면 비트와이즈의 수석 암호화폐 연구 분석가 주안 레온은 AI와 암호화폐의 교차점이 세계 경제에 최대 20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는 ‘메가 트렌드’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온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과 암호화폐의 교차점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며, “두 산업이 2030년까지 글로벌 GDP에 20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예측은 AI와 암호화폐가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각각 15조 7천억 달러와 1조 8천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추정치와도 일치하는데, PwC는 더 나아가 총 17조 5천억 달러에 달하는 이 수치가 ‘통합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총 20조 달러 이상의 가치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AI 다각화’
AI 패권 경쟁으로 인해 글로벌 데이터 센터, AI 칩 및 전력이 전례 없이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비트코인 채굴 작업은 AI 기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강력한 칩, 최첨단 냉각 시스템, 필수 인프라 등의 리소스 보유를 통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 및 저장하도록 특별히 설계돼있다.
최근 Hut 8, IREN과 같은 채굴 회사들은 지난 몇 달 동안 ‘AI 다각화’ 이니셔티브를 추진하여,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의 수익 확대하기 방안에 나선 상태다.
한편, 고빈도 트레이더들의 경우에도 이제 인공지능을 활용해 밀리 초 단위로 분산형 금융(DeFi) 거래를 실행하고 있다. 누클라이(Nuklai)의 생태계 책임자 조쳄 허버(Jochem Herber)에 따르면, 이 자동화는 향후 10년 동안 DeFi와 DAO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빈도 트레이더는 AI를 사용하여 밀리초 이내에 거래를 실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시장에서 실제로 채택되고 있다.”
한편, AI는 복잡한 거래 전략과 예측 분석 모델 자동화를 통해 시장 동향을 예측하고 인간의 간섭 없이 거래를 최적화한다.
허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AI는 디파이에 통합되어 DAO 운영을 개선하는 동시에 ‘투명성을 유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