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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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SEC, 자국 내 첫 비트코인 ETF 승인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국 내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4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SEC는 자국 자산운용사인 원애셋자산운용의 비트코인 ETF(ONE-BTCETFOF-UI)를 승인했다.

해당 ETF는 미국·홍콩 등의 비트코인 펀드 11종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로, 오는 6일까지 기관투자자 및 일부 고액 투자자를 대상으로만 자금을 모집한다.

이 상품의 투자 위험은 ‘8’ 레벨로, 위험요인이 제거되지 않은 변동성 노출 ETF이다.

원애셋자산운용의 포테 하리나수타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상품에 대해 “디지털 자산은 전통 자산군과의 상관계수가 낮아 리스크 헷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유용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포트폴리오의 5%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편입하면 연 기대수익률이 8.9%, 샤프지수(위험 대비 수익률)은 0.71, 전고점 대비 최대하락률은 -22.4%이다”면서 “비트코인이 없는 포트폴리오는 연 기대수익률이 5.8%, 샤프지수는 0.48, 전고전 대비 최대하락률은 -20.4%”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포함된 포트폴리오는 기대수익률과 샤프지수이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 투자는 좋은 수익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높은 변동성을 동반하기 때문에 연 8.90%의 수익을 얻기 위해 포트폴리오의 5%만 할당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또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2100만개로 제한돼 있지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상당한 자산”이라면서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하리나수타 CEO는 “원애셋자산운영의 ETF는 국제 표전에 따라 코인을 수탁할 방침”이라며 “ETF를 통해 투자할 경우, 보유자의 데이터나 코인이 여러 기관급 수탁기관을 통해 분산돼 오프라인으로 수탁하기 때문에 상당히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태국 운용사인 MFC 자산운용도 비슷한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해 SE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상품 역시 고액 자산가 및 기관 투자자로 판매가 제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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