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9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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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닥·카르도 합병…국내 최대 가상자산 수탁사 탄생


가상자산 수탁사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케이닥, KDAC)과 카르도가 합병을 추진한다.

케이닥과 카르도는 지난 달 1:1 가치로 양사 합병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존속법인은 케이닥으로, 카르도 기존 주주는 존속법인인 케이닥의 신주를 교부받게 된다.

합병 후 세부 절차는 오는 7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후 대표이사는 김민수 대표와 이청우 대표 공동 대표 체계로 운영된다.

메이닥은은 신한은행, 코빗, 페어스퀘어랩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2021년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친 가상자산 수탁사이다. 현재 약 40개 대형 그룹사 및 상장사를 포함한 법인고객 60여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카르도는 NH농협은행, 헥슬란트 등을 주주로 하는 가상자산 수탁사로서 2022년에 사업자 신고 수리를 마쳤다. 20여개 대기업 및 가상자산 재단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토큰증권 솔루션을 개발했다.

합병된 케이닥은 법인고객을 80개 이상 보유한 국내 최대의 가상자산 수탁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특히 합병법인인 케이닥에는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 중 2개가 주주로 참여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다수의 금융사가 참여하는 중립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수탁사의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예탁결제원 및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과 유사하다.

또 중기적으로 케이닥도 금융기관 중심의 지배구조를 지향한다.

김민수 케이닥 대표는 “법인향 가상자산 시장 개척자인 케이닥과 카르도가 한 팀이 됐다”면서 “이번 합병을 계기로 케이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법인고객에게 보다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동 대표이사로 내정된 카르도의 이청우 대표는 “중립성은 수탁사의 신뢰도 제고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향후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의 필수 참여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으로 국내 가상자산 수탁사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가상장산 수탁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탁사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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