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2월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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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곡스, 90억弗 규모 비트코인 한 주소로 이전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13건의 거래에서 약 90억 달러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단일 주소로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와 크립토퀀트 등 온체인 플랫폼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전일 아시아 시간대에 4만2829개를 이체시켰다. 이어 약 10만70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이체했다.

마운트곡스가 이체한 총 비트코인은 총 약 14만 개 이상으로 시장 가치는 약 90억 달러에 이른다. 마운트곡스의 콜드월렛 자산이 이동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마운트곡스의 모든 비트코인은 사실상 하나의 비트코인 지갑으로 이동했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 연구 책임자는 X 포스팅을 통해 “모든 코인은 새로운 주소인 “1JbezDVd9VsK9o1Ga9UqLydeuEvhKLAPs6″로 이전됐다”고 전했다.

지갑 활동은 13건의 거래에 걸쳐 이뤄졌다. 3달러 상당의 테스트 거래가 지난 20일에 발생했고 전일 160달러의 또 다른 소규모 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마운트곡스에서 포착된 비트코인 이전은 오는 10월 31일 이전에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 계획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마운트곡스는 2010년 설립 당시 비트코인 거래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규모였으나, 2014년 2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85만개의 비트코인을 해킹 당하면서 파산했다.

이후 마운트곡스는 오래된 디지털 지갑에서 비트코인 20만개를 발견했다고 밝히며 상황은 뒤집혔다.

투자자들은 채권단을 꾸려 일본 법원에 마운트곡스 회생 신청을 진행했고, 마운트곡스 파산 관재인은 상환 절차에 따라 마감일인 10월 31일까지 투자자 및 채권자에게 일부 금액을 상환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마운트곡스의 상환을 악재로 보고 있다. 마운트곡스의 상환이 시작되면 대거 물량이 풀리며 시장이 움츠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K33은 보고서를 통해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가할 수 있다”며 “해당 물량은 시장을 놀라게 하는 데는 충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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