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다가오는 미국 선거를 위한 정치적 지출로 인해 규제 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하고 의원들이 암호화폐 시장 법안을 통과시켰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리고 이는 가까운 미래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포함한 다른 법안에도 좋은 징조일 수 있다는 게 투자은행 TD 코웬의 전망이다.
최신 투자자 노트에서 TD 코웬은 최근 발표된 소비자 옹호 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보고서를 인용해, 친암호화폐 슈퍼정치행동위원회인 페어셰이크 PAC와 그 계열사들이 2024년 대선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언급했다.
자렛 세이버그가 이끄는 TD 코웬 워싱턴 리서치 그룹은 화요일 투자메모에서 “우리는 이 막대한 자금이 SEC가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 이유와 하원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킨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이 올해 스테이블 코인 법안과 2025년 시장 구조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움으로 8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일부에서는 정치적 이유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SEC의 승인 하루 전, 미국 하원은 암호화폐 산업을 위한 시장 구조 법안을 통과시켰고, 캘리포니아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희망이 생기게 됐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주요 규제 기관을 연방 정부 또는 주 규제 기관 중 누구로 정해야 하는 지에 대한 문제가 얽혀있다.
특히 지난해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에서 하원 버전이 통과된 후로는 별다른 진전없이 정체 돼 있었는데, 위원장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과 맥신 워터스 의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을 지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