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서 블랙록이 관리하는 두 개의 펀드가 자사 현물 비트코인 ETF(티커 심볼 IBIT)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의 전통금융 거물인 블랙록의 ‘블랙록 스트래티직 인컴 오퍼튜니티스(BlackRock Strategic Income Opportunities)’와 ‘블랙록 스트래티직 글로벌 본드(BlackRock Strategic Global Bond)’ 펀드는 모두 지난 1월에 출시된 자사의 아이쉐어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현물 ETF(IBIT)의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블랙록 전략적 소득 기회 펀드는 약 360만 달러 상당의 IBIT 주식을 인수했으며, 블랙록 전략적 글로벌 채권 펀드의 경우 2024년 1분기에 48만 6천 달러 상당의의 IBIT 주식을 매입했다.
현재 블랙록의 IBIT는 올 1월 거래를 시작한 이후 다른 어떤 현물 비트코인 ETF보다 더 많은 신규 자금을 유치한 상태다.
IBIT 현물 비트코인 ETF의 주식을 매입한 두 블랙록 펀드는 모두 회사의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릭 라이더가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1분기 SEC에 제출된 보고 서류에 따르면, 회계 기간 동안 수백 개의 전통 금융 회사가 현물 비트코인 ETF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400개 이상의 기관이 블랙록의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했다고 보고한 사실은 “놀랍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