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2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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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세일러도 이더리움 ETF 지지…”바뀐 시각 주목”


비트코인 전도사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트리뷴(Cointribune)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근 팟캐스트 ‘왓 비트코인 디드'(What Bitcoin Did)에 출연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해 가상자산의 기관 채택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 ETF는 정치적으로 더 강력하며 전체 암호화폐 산업의 지지를 받고 있어 비트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까지 현물 ETF를 승인받으면서 소극적 기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합법적 자산으로 확실히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일러는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더리움 ETF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더리움보다 비트코인이 더 많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다양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겠지만 비트코인이 투자금의 대부분(60%~70%)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류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 비중을 현재의 1%에서 5~10%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더리움 ETF의 승인이 비트코인에 정치적으로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세일러의 발언은 그동안 이더리움을 월가에서 외면받는 자산으로 여겼던 기존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일러는 줄곧 비트코인만이 기관 투자자들이 선택할 만한 암호화폐라고 주장해왔었으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여러 이더리움 ETF 상장 신청을 승인하면서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EC는 반에크, 블랙록, 피델리티 등 8곳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했다. 알트코인 중 최초로 제도권 내에 진입한 것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서 청 디파이언트캐피털 설립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70%를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처음 매수한 암호화폐는 이더리움”이라며 “웹3 경제를 뒷받침하는 탈중앙화 기술 레이어 ETH에 개인 투자자가 흥미를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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