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몇몇 유명하고 야심찬 웹3 비전을 가진 이더리움(ETH)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사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력으로 인해 스테이킹을 계획에서 제외해야 했다.
스테이킹을 제거하려는 전략적 변화로 인해 이더리움 현물 ETF는 승인을 받았지만, 본질적인 ‘스테이킹 기능’으로 인해 암호화폐 업계에서 우려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스테이킹은 보상을 받고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잠그는 것으로, 많은 투자자에게 우선 순위가 높은 기능이다. 그런데 이더리움 현물 ETF에 스테이킹 기능이 없다면 수익률을 위해 이더리움을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매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GSR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루딕은 스테이킹이 없는 이더리움 ETF를 통해 이더리움을 보유하면 “즉각적인 기회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분 증명(PoS)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구축된 이더리움 ETF에서 스테이킹을 제거하면 이더리움의 공급, 네트워크 보안, 스테이킹 감소로 인해 “탈중앙화 감소”에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 X 커뮤니티 회원은 스테이킹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더리움 ETF가 비트코인과의 가격 차이로 인해 스테이킹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TH 가격이 비트코인에 비해 낮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스테이킹할 가능성이 높고, 이더리움은 나중에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편, 같은 날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에게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옵션 포함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홍콩 금융 규제 당국은 현재 홍콩의 이더리움 ETF 발행사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SFC는 최근 몇 주 동안 제안서를 받은 후, 현지 암호화폐 ETF 발행사들과 라이선스 플랫폼을 통한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에 대해 논의를 진행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금융 규제 당국이 현재 이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인 단계일 뿐이며, 구체적인 시행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콩 SFC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테이킹 서비스를 투자 계약이자 증권법 위반으로 간주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과는 상반되는 행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