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1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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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객 자금 77% 반환…제미니 원리금 지급 진행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고객 자산 77%에 해당하는 약 30억 달러(4조755억 원)의 자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법원이 승인한 파산 계획에 따라 고객 청구 금액의 77%에 해당하는 현금과 암호화폐 30억 달러의 상당을 채권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코인 가격 폭락과 세계적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여파로 경영난에 빠졌다가 결국 지난해 1월 뉴욕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당시 제네시스는 상위 50대 채권자에 대한 빚만 35억 달러(4조7547억5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판결에서 상환 대상 법인 명단에 제네시스의 모기업 디지털커런시스그룹(DCG)은 포함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부담보 채권자 상환 이후 지분 보유자 DCG를 회생시킬 만큼 채무자 자산 가치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DCG가 제안한 방법으로 채권자 청구 가치를 평가하더라도 수십억 달러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제미니(Gemini)도 업계 줄도산으로 중단했던 고객 원리금 지급을 이달 말 진행할 전망이다.

제미니가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금액은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4399억 원)로 파악된다.

제미니 측은 “고객 부채 자산 97%를 이달 말까지 현물 가상화폐로 상환하겠다”고 전했다.

제미니의 이자 지급 프로그램인 ‘제미니 언(Gemini Earn)’ 프로그램은 제네시스 파산의 여파로 고객 자금 상환을 중단한 바 있다.

제미니는 고객들이 예치한 가상자산에 높은 이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제미니 언 프로그램을 통해 제네시스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상당량의 암호화폐를 제네시스에 대출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FTX 계좌에 약 1억7500만달러(2307억원)의 자금이 묶인 것으로 알려지자 지급 불능을 우려한 고객들의 자금 인출이 이어지며 유동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제미니 언을 통해 제네시스에 가상자산을 예치한 제미니 고객들의 자금도 일부 발이 묶였다.

한편, 업계는 제미니의 자금 상환 이후 자산을 돌려받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 매도 압력이 일어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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