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JP모건은 비트코인 채굴 해시율의 변화에 따른 비트코인 생산 비용의 중앙 추정치를 앞선 $42,000에서 $45,000로 상향 수정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가 이끄는 분석가팀은 목요일 보고서에서 “우리는 수익성이 없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떠나면서 반감기 이후 해시레이트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약간의 지연이 있기는 하지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해시레이트와 전력 소비로 인한 비트코인 생산 비용에 대한 우리의 중앙 추정치는 약 4만5,000달러로, 현재 BTC 가격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월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1개를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을 4만2,000달러로 추정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4월 이후 반감기로 인한 행복감이 가라앉고 난 후의 비트코인 목표 가격을 42,000달러로 추정하기도 했다.
업데이트된 비트코인 생산 비용 추정치인 4만5,000달러는 ‘JP모건이 비트코인 가격이 그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 파니기르초글로는 현재 비트코인 생산 비용 추정치가 45,000달러이지만, 중기적으로 여전히 42,00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고만 밝혔다.
“생산 비용 추정은 해시율과 채굴 장비 효율성의 함수로, 이는 반감기 이후 유동적인 상태에 있다. 현재 추정치는 45,000달러인데(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상되는 42,000달러와는 약간 다름), 하지만 이 추정치는 해시율과 채굴 장비 효율성이 발전함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본다.”
그러면서 “42,000달러는 해시율과 채굴 효율성이 안정되면 우리가 예상하는 중간 생산 비용 목표로, 상황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반감기와 동시에 출시된 룬 프로토콜에 대한 열정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든 수수료 수익으로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일시적 부양 마저 줄어들게 되면서, 네트워크의 전력 소비가 해시율보다 더 많이 감소한 상태라는 게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이는 즉 비효율적인 설정으로 수익성 없는 채굴자들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분석가들은 이번 보고서에서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유입 제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에 대한 수요 부진 등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역풍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