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갤럭시 인베스코(Galaxy Invesco)의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SEC는 인베스코 갤럭시 이더리움 ETF에 대한 결정을 60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제출한 서류에서 SEC는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의 승인 또는 비승인 기한을 올해 7월 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SEC는 결정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그 안에서 제기된 문제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최근 이더리움의 증권성과 관련해 별다른 공식 견해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이더리움의 증권성을 문제 삼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몇 달 동안 SEC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해시덱스(Hashdex), 아크 21셰어스(Ark 21Shares)를 포함한 8개 이더리움 ETF 발행사 모두의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오는 23일은 반에크의 이더리움 ETF 신청의 마지막 마감일이다.
이런 상황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SEC가 반에크의 이더리움 현물 ETF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솔직한 의견을 말하면 미국에서 이더리움(ETH) 현물 ETF는 5월에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가상자산 업계는 항상 규제 당국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기적인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물론 업계는 항상 이런 일들을 해왔다”고 향후 승인 가능성은 낙관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여러 발행자가 SEC의 관심을 끌고자 이더리움 현물 ETF 수정안 제출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헛수고 일 것”이라면서 “우리는 (5월) 승인에 대해 비관적이었고 현재도 비관적”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SEC는 지난 달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에 대한 웰스노티스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컨센시스는 “SEC가 과도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