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 테더(USDT)는 2일 블록체인 감시 회사 체이널리시스와 협력하여 2차 시장에서의 토큰 거래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테더의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모니터링 시스템에는 테러 자금 조달과 같은 불법 활동에 연관될 수 있는 ‘국제 제재 준수 및 불법 전송 감지’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위험을 초래하거나 불법 혹은 제재 주소와 연관될 수 있는” 암호화폐 지갑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일(현지시간)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성명을 통해 “체이널리시스와의 협력은 암호화폐 업계 내 투명성과 보안을 확립하려는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에서 중추적 단계”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USDT가 국제 제재를 우회하고 불법 자금 조달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전 세계 규제 기관 및 정책 입안자들이 테더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USDT를 사용해 온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동남아시아의 지하 은행 및 돈세탁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글로벌 시총 1위 스테이블코인 USDT는 1,1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준비금의 대부분은 월스트리트 자산운용사인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관리하는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뒷받침 된다.
한편, 테더(USDT)는 전날 1분기 수익이 45억 2천만 달러라고 보고했다.